존경하는 대한신장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신장학회 제19대 이사장 박형천입니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박형천
우리 학회는 올해 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신장 학술대회(APCN/KSN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하였습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한신장학회의 국제화를 주도한 전임 이사장님들과 이사진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교육, 연구, 진료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회원님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대한신장학회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계는 격랑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습니다. 의정사태로 인해 미래의 대한신장학회 회원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학회의 근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학회가 주도하는 대국민 콩팥 건강 증진을 위한 Kidney Health Initiative 프로그램도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말로 위대한 조직과 단순히 성공적인 조직의 차이는 어려움을 겪느냐 겪지 않느냐 보다, 어려움을 당한 후 다시 되살아나 이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학회는 APCN/KSN 2024의 성과를 뒤로하고, 이제 의정사태로 인한 어려운 의료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저와 제19대 대한신장학회 이사진은 당면한 시대정신을 인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건강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전임 이사장님과 집행부는 재난대응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여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왔습니다. 저는 새 집행부 이사님들과 함께 건강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학회의 미션인 신장병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활동과 국민건강증진 연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회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산하 단체 지원에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신장학회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회원들입니다.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투석전문의 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여 학회 숙원사업인 말기신부전 등록사업, 만성콩팥병관리법안 및 인공신장실 인증제도의 법제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신장학회 산하 지부와 연구회 모임을 돕기 위한 재정 및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미래지향적인 신장학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학회의 미래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있습니다. 신장학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신진 및 중위 연구자들을 적극 발굴하고, 국제학술단체와 연계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재원 확보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신장병과 투석 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타 분야 연구자들에게 학회 문호를 적극 개방하여 신장병 관련 전문가 양성 및 확대에 매진하겠습니다.
넷째, 전문학술단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APCN/KSN 2024를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발전하였습니다. 국제적인 학술단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APSN)와 국제신장학회(ISN)를 비롯한 국제학술단체들과 협업을 지속하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신장학을 선도하는 학술단체로 대한신장학회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신장학회 회원 여러분,
학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소통과 실천으로 혁신하는 대한신장학회가 되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학회를 위한 좋은 의견과 고언을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6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박형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