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적절한 단백질 권고량은 하루에 0.8 g/kg 이다. 하지만 신장내과 의사에게 이런 권고는 잘 와 닿지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목살의 경우 100g 당 약 20 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70 kg 의 성인의 경우 하루 단백질 권고량은 56 g으로 이는 돼지 목살 280 g, 즉 목살 반 근정도에 해당한다. 요즘 유행하는 1일 1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목살 반 근을 다 먹어 버린다면, 그 외의 식품 들에서 단백질을 전혀 섭취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예시 조차도 환자들에게 영양 권고를 해주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여 전문적인 영양사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일상의 진료에서 적용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하여,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량을 조사해보면, 미국 성인의 경우 노동 인구라 할 수 있는 19-30세의 경우 하루 1.3 g/kg 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고, 한국도 비슷한 섭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바, 간단히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일상적인 섭취는 대략 1.2 g/kg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다. 최근 한국에서는 소위 황제 다이어트라고 해서 고단백 식이를 중심으로 체중 감량을 하고, 관련된 대사 이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로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단백질로 전환하여 전체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고 혈당, 체내 지방 등의 개선을 보이는 것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신장내과 의사의 입장에서 이런 움직임은 달갑지 않은데, 그 이유는 고단백식의 경우 신장 과여과를 유발하여 장기적으로는 신장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개정된 K/DOQI 가이드라인은 저단백식이의 신장 보호효과 들이 증명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단백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찍이 MDRD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섣부른 저단백식이 시도는 단백질-열량 영양실조를 초래할 수 있고, 단백질-열량 영양실조는 사망률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이며, 투석환자의 20-40%에서 이환 되어있을 정도로 흔하다. 단백질-열량 영양실조는 subjective global assessement나 malnutrition-inflammation score를 이용하여 계측하기도 하지만, 2006년 international society of renal nutrition and metabolism의 회의에서 처음으로 criteria를 기반으로 한 정의가 제창되었고, 이후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투석과 관련 되어있는 다양한 환경에 기반하여 식욕저하가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체내 단백질 에너지 저장원이 고갈되어 발생하며, 정기적으로 영양상태를 평가하여 단백질-열량 영양실조가 의심될 경우 oral nutritional supplement를 이용하거나, intradialytic parenteral nutrition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규모의 연구를 바탕으로 근거있는 권고를 할 정도는 아니며, 단백질-열량 영양실조의 이유와 치료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