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재택의료란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받는 의료서비스를 말하며, 전통적으로 가정방문이 가장 흔한 재택의료 방법이지만, 전화 또는 비접촉 방법, self-care가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 등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부터 몇몇 질환에 대하여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막투석은 가장 먼저 도입된 부문 중의 하나로 2019년 12월 16일부터 3년 기간으로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시작되었다.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재택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의료적 욕구에 대한 대응과 재택 환자에 대한 관리 부재 개선의 필요성에 의해서 시행되었다. 사업목적은 재택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입원 및 질환 악화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제고, 그리고 자가관리에 대한 교육·상담, 환자 상태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등 재택관리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범사업에서 시행되는 재택관리 서비스는 교육상담료 I과 II, 환자관리료의 3가지로 구성되며, 복막투석 환자 이외에 투석 시작 전 환자에서의 투석 유형 확정을 위한 교육상담도 포함되어 있다. 교육상담료 I은 의사가 환자와 1대1로 15분 이상의 교육상담을 제공해야 하고, 교육상담료 II은 의사 또는 간호사가 20분 이상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환자관리료는 의사 또는 간호사가 전화, 문자 등 양방향 의사소통 관리 서비스를 해야 한다. 또한 재택관리 서비스를 시행한 후에는 심평원의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에 실시한 재택관리 서비스 내용을 입력해야 한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에는 총 83개 기관(1차 54개, 2차 29개 기관 선정)이 참여 중이며, 2021년 12월까지 총 59,562건이 청구되었다. 수가 별 청구현황은 교육상담료 I 4,946건(8.3%) 교육상담료 II 13,299(22.3%), 환자관리료 41,317건(69.4%)이었으며, 환자 1인당 연간 8.2건의 처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관리 시범사업에서 복막투석 담당 간호사는 교육상담 I을 제외한 모든 재택관리 서비스를 담당할 수 있으며, 환자 교육은 물론 전화, 문자 등 환자 모니터링 그리고 수가 청구와 점검서식표 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하던 업무에서 업무량이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으며, 인적 지원 부족, 사업 자체에 대한 정보 부족, 행정 시스템 미비, 표준화된 교육 프로토콜과 교육자료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학회에서는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 참여기관 온라인 미팅을 개최하여 시범사업 현황 보고, 교육자료 소개와 함께 시범사업 진행과정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다. 학회 홈페이지에도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공간을 만들어 시범사업 지침, 교육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간편가이드 제작을 통해 환자동의서 작성과 교육방법, 병원 기록지 작성과 심평원 전산 입력까지의 과정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각 주제 별로 유튜브와 동영상 교육자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애니메이션 등의 교육자료 예시를 제시하여 표준화된 교육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과제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심층연구”가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임상효과 분석 이외에 환자 예후와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 공동의사결정의 효과 분석, 교육과정 표준화 및 서비스 지침 개선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향후 시범사업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사업이 시행되기를 기대하며, 교육상담료, 환자관리료의 보험수가와 산정기준 현실화, 심평원 입력 시스템 간편화, 교육상담료 횟수 제한 보완과 입원 환자 적용 확대 등의 문제들도 함께 개선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