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서론: 말기 신부전에서 신대체 요법으로 혈액 투석을 하는 경
우 혈소판 기능 이상, 빈혈 및 주기적인 헤파린 사용으로 자발
성 출
혈의 빈도가 높다. 투석 시 혈관천자 부위에서 출혈 하는 경우
가 가장 흔하며, 그 외 피부의 반상 출혈, 비 출혈, 위장관 출
혈
및 혈흉, 복부 근육의 혈종, 경막외 혈종, 뇌출혈, 후복막강 출
혈, 종격동 출혈, 신주위 혈종, 인두후부 혈종, 요독성혈심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투석 간 발생한 자발성 출혈의 예는 다수 보고되어 있으나, 투
석 중 발생한 자발성 출혈은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저자들은
유지
투석 환자에서 투석 중 발생한 흉벽 종괴에 대해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고 흉벽 혈종을 진단 하였던 증례를 경험하
였기
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환자: 55세 여자
주소: 좌측 흉벽의 통증과 종괴
현병력: 20년 전 고혈압성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을 시작
하여 현재 좌측의 동정맥루를 통해 투석 유지중으로, 심방세
동으로
심장내과에서 Aspirin 100mg 을 복용 중이었다. 혈액투석 때
항응고제로는 헤파린 1500 단위를 초기용량으로, 500단위를
유지
용량으로 사용하였다. 투석 중 갑자기 좌측 흉벽의 통증과 크
기가 증가하는 종괴가 발생하였다.
검사소견: 당시 활력징후는 혈압 190/90 mmHg, 맥박 100 회/
분, 호흡수 20 회/분, 체온 36.0’c 이었다. 좌측 흉벽에 종괴가
발생하여 압통이 있었으며, 두경부에서 결막은 창백하였으며
흉부 진찰에서 심음은 빨랐으나 규칙적이며 잡음은 들리지 않
았다.
내원 10일 전 시행한 일반 혈액 검사에서 혈색소 10.6 g/dL이
었다. 내원 당시 일반 혈액 검사에서 혈색소 5.7 g/dL, 헤마토
크릿
17.8%, 백혈구 9140/mm3 , 혈소판 169,000/mm3 이었으며 혈
청 생화학 검사에서 혈중요소질소 24.6 mg/dL, 크레아티닌
5.39
mg/dL 이고, PT, PT INR은 66.6초, 1.2 이고, aPTT는 23.9초
였다.
좌측 흉벽의 종괴에 대한 확인을 위해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
을 시행하였으며 검사결과 좌측 팔과 좌측 전외측 흉벽에서
내부의
출혈을 동반한 연조직의 종괴로 혈종에 합당한 소견이 관찰되
었다.
임상경과: 출혈로 인한 빈혈 소견에 대해 적혈구 농축액 2 팩
을 수혈한 후 환자는 맥박수가 안정적이 되었고, 흉부 압박으
로 흉
벽의 종괴는 더 이상 크기증가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동정맥
루의 기능 및 출혈 평가를 위해 동정맥루 조영술을 시행하였
으며 출
혈 소견은 없었고, 동맥과 정맥의 문합부 및 인조혈관 내에 다
수의 협착 소견이 관찰 되어 풍선을 이용한 경피적 혈관 확장
술을
시행하였고, 이후 특이 합병증 없이 본원 투석실에서 투석 유
지하며 경과관찰 중이며, 흉벽 종괴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다.
결론: 본 증례는 혈액 응고에 대한 질환이 없던 자에서 카테터
삽입 부위가 아닌 곳에서의 자발성 출혈이 투석 중 발생한 증
례이
다. 심방세동으로 Aspirin 을 복용 하고 있었고 투석 중 헤파
린을 사용 하였으며, 말기 신부전으로 인한 빈혈, 요독성 출
혈, 동맥
벽의 경화 등이 원인 요소가 되어 자발성 출혈이 발생한 경우
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자발적 출혈의 경우는 대부분 오래 지
속되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지혈
을 목적으로 선택적 혈관 조영술 및 색전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본
증례에서도 출혈 양이 많지 않고 흉부 압박으로 지혈되고 혈
종이 흡수 되었다. 이후 시행한 동정맥루조영술에서도 출혈소
견은 없
었다. 혈액 투석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외상의 병력 없이
투석 중 발생한 자발성 출혈로 인한 좌측 흉벽 혈종이 보존적
치료
로 자연 흡수된 증례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