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아직까지 투석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신기능이 악화된 환자에서, 투석이나 신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하게 되는 이행기 ('transition')에 환자를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대체요법을 받게 되는 시기로의 이행은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투석을 시작하는 초기 1년에 환자들의 사망률이나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매우 급증하고, 또한 삶의 패턴의 큰 변화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극심한 시기이며, 다수는 직업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임상의사들에게 이들은 신장기능의 보호하는데 실패한 환자그룹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또는 투석을 시작하는 새로운 환자군의 출현이라고 생각되어, 그 준비를 소홀히 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환자들의 치료를 연속선상으로 받아들이고, 이 변화가 많은 이행기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환자들을 잘 준비하고 교육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의 환자 치료 중 또 중요한 것은 잔여신기능의 보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잔여신기능은 투석으로 제거가 어려운 중분자 요독의 제거나 수분 밸런스와 혈압 조절, 영양 측면에 있어서 중요한 인자로 이로 인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이나 생존율에 중요하다.
점진적 투석법(incremental dialysis)은 환자들의 잔여신기능을 고려한 투석 방법으로서, 환자들의 요독물질 등의 분자제거율을 유지하는데에 있어서 투석으로 제거되는 청소율과 함께 잔여 신기능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잔여신기능이 높은 시기에는 투석 횟수를 줄여서 투석을 시작하고, 이후 잔여신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투석 횟수를 늘려가는 방법이다. 주 2회 이하로 투석을 시행하는 것은 투석기기가 잘 보급되지 않았던 과거나 후진국 등에서 일부 또는 주 3회 투석을 거부하는 환자들, 일부 임상의사들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주 3회 투석법이 표준방법으로 고착된 이후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잔여신기능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 때에, 점진적 투석법(incremental dialysis)는 과거의 방법이 아닌 다시금 새로 돌아봐야 하는 투석치료 방법 중의 하나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수 있겠다. |